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임 패러독스 (문단 편집) === 부트스트랩 패러독스(공짜 패러독스) === [[부트스트랩]] 패러독스는 [[뮌히하우젠 남작]](허풍선이 남작)의 에피소드에서 남작이 늪에 발이 빠졌는데 잡을 게 없어 자신의 부츠를 잡고 빼냈다는 모순에서 유래된 말로[* 하지만 사실 부트스트랩이라는 용어와 뮌히하우젠 남작은 관련이 없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문서 참고.] 서양권에서 공짜 패러독스를 주로 부트스트랩 패러독스라고 칭한다. 흔히 타임 패러독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그만큼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사례다. 시간여행자가 과거로 가서 [[셰익스피어]]에게 셰익스피어 전집을 보여주고, 마침 급하게 마감에 쫓기던 셰익스피어가 필요한 부분을 베끼면 셰익스피어는 자기가 지은 창작물을 베끼게 되는 셈인데 그럼 이 부분은 과연 누가 쓴 것일까? 이를 소재로 한 SF단편이 앤서니 버지스가 쓴 "뮤즈(Muse)"이다. 마찬가지의 문제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도 발생하는데, 미래에서 온 [[T-800|터미네이터]]의 CPU에서 얻어낸 기술을 토대로 터미네이터가 만들어지고 이게 과거에 보내져서 CPU만 남기고 소멸한다면 그 CPU를 만든 원천 기술은 과연 어느 시대의 것인가? 이렇게 부트스트랩 패러독스는 불가변 패러독스와 비슷하지만, 사물이나 사건의 근원이 없어진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도라에몽]]》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한 만화의 다음 내용이 궁금했던 진구가 타임머신을 타고 그 만화를 보고온 뒤 친구들에게 자랑하다가 다음 내용을 고민하던 현실의 그 만화가가 그걸 듣고 진구를 불러다가 이야기를 듣고 만화를 그린다. 그리고 만화가가 자꾸 다음 내용을 사정하자 계속 진구는 미래로 가서 만화 내용을 보고 와서는 만화가에게 알려준다. 이 패턴을 반복하다 진구는 문득 "그럼 이 만화를 누가 그리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 여기서 약간 어이없는 부분이 있다. 극중 극으로 등장한 만화책의 내용이 '사자가면'이라는 주인공이 히로인을 구출하려다가 기습한 전투원들의 광선총에 당하고 다음 달 계속이라는 발단. 그러곤 다음달호를 보는데, 사촌이라는 호랑이 가면이 등장해서 구해주려다가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계속해서 치타가면 등등 친척들이 구해주려다가 전부 잡힌다]].''' 주간도 아니고 월간에 실린 만화인데도 성의가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이 부트스트랩 패러독스에 대한 하나의 우회적인 답으로도 볼 수 있다. '원작자가 만들어 놓은 내용 이상으로는 나갈 수 없었던' 셈이기 때문이다.] 《[[닥터후]]》의 에피소드 "Blink"는 공짜 패러독스의 대표적인 예이다. [[10대 닥터]]가 1969년에서 미래의 [[샐리 스패로]]가 가지게 될 비디오에 [[이스터 에그]] 영상을 남기고 그건 미래의 샐리 스패로와 닥터의 대화가 된다. 그리고 그걸 래리가 대본으로 받아적는데 그 후 1년 뒤 아직 그 이스터 에그를 남기기 전의 닥터에게 샐리 스패로가 완성된 대본을 주게 되고 그 후 닥터가 [[우는 천사]]에 의해 [[마사 존스]]와 같이 1969년의 과거로 떨어지게 된다. 그 후 닥터가 그 비디오에 남긴 이스터 에그 영상은 그 대본을 따라 읽은 것. 그렇다면 위에 셰익스피어 예처럼 그 대본에 나오는 닥터의 대사는 결국 누가 만들어 낸 것인가? 이런 연출은 그 뒤에도 자주 사용되는데, 뉴시즌 9의 네번째 에피소드인 Before the Flood에서는 오프닝에 [[12대 닥터]]가 부트스트랩 패러독스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고 베토벤을 예로 들면서 설명해주기까지 한다. 《[[백 투 더 퓨쳐]]》에서는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1958년에 [[척 베리]]가 만든 Johnny B. Goode라는 노래를 1955년에 연주하고, 이 1955년에 연주된 노래를 베리의 사촌이 베리에게 전화로 들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해당되는 패러독스들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가 문제긴 하지만 일단 그것만 빼면 일단 말이 되기는 하고 뭔가 기묘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기에 미디어에서 많이 활용된다. 그런데 이 공짜 패러독스에 대한 역발상도 존재한다. 공짜 패러독스가 할아버지 패러독스로 변하는 것인데, ||당대의 과학기술 발달 정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과학자 셔먼 위버는 초기형 타임머신을 통해서 과거의 과학발달을 가속화할 계획을 세운다. 그는 [[필리포스 2세]] 시기의 마케도니아로 돌아가서, [[알렉산드로스 3세|어린 왕자]]를 가르치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다. 셔먼 위버는 자신이 인도에서 왔다고 주장하면서 하늘을 나는 기계 등 발달된 과학문명을 소개하고,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실험과 검증을 통한 과학적 방법론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해서 설득시킨다. 그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설득 시킨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의 발달도 가져왔지만, 지나치게 신화적이었고 실험을 통한 검증을 무시했기에 이후 과학 발달에 제약을 가져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신 시대의 과학이론과 방법론을 전파한 셔먼 위버는 자신의 시대로 되돌아간다. 시간여행을 하기 전보다 1000년 정도는 발달되어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br] 그러나 그가 도착한 시대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보다 거의 나아진 것이 없는 시대였다. 셔먼 위버는 되돌아온 시대가 자신이 출발한 것과 같은 시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타임머신을 유지보수 할 수도, 전력원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셔먼 위버는 고대 문서를 뒤져서,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파헤친다. 그리고 진실은 드러나게 되는데...[br]아리스토텔레스는 셔먼 위버의 말을 사실로 인정한 것은 맞았다. 하지만 동시에 깨달은 것은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을 통해서 결과를 낸다 하더라도 이미 인도의 과학기술이 이룬 것에 도달한 것 밖에 안된 것일 거라는 절망감이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렇게 과학기술을 포기하고, 그리스인들에게 더욱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 사고와 사상에만 몰두하였다. 그리고 과학기술과 관련된 어떠한 글도 남기지 않았다. || 위 내용은 스프라그 드 캠프의 단편 SF소설 [[https://en.wikipedia.org/wiki/Aristotle_and_the_Gun|Aristotle and the Gun]]의 간략한 내용이다. 이 소설은 한국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판된 적이 있다.사실 실제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 기준으론 꽤 실험관찰을 중시했다. 그리고 이걸 다시 기괴하게 비튼 것이 프레데릭 폴의 '피니스 씨의 허무한 시간여행(The Deadly Mission of Phineas Snodgrass)'이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피네스의 선의로 한 행동으로 인해 세상이 변하고, 변한결과를 되돌리기 위해 그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상태로 만들게 된다. 기원후 1년 정도의 과거의 로마로 간 피니스가 선의로 공중보건과 의학기술을 전파하다가 100세까지 장수하고 죽는다. 이후 세계는 의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이는 인구증가로 이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맬서스의 인구론을 그대로 증명하는 것처럼 인구가 폭증하고, 자원을 소모하며 그 자원소모를 과학기술로 보충하면서 지구의 모든 자원, 태양을 포함한 태양계의 모든 자원을 소모하고 마침내 다른 태양계까지 이동하면서 지구의 맨틀, 외핵, 내핵까지 다 파고들어간다. 결국 지구 구성 물질 자체가 인간이 되게 되는데, 인간의 총질량이 지구의 총질량보다 커졌고, 장기적으로는 우주의 총질량보다 커질 상황이 된다. 마침내 인류는 문제를 파악하고, 타임머신으로 1명을 과거로 보내어 막 기원후 1년 로마에 도착한 피네스를 총으로 쏴죽인다. 여전히 미발달 되어 있고 비위생적인 상태의 로마를 비추며, 소설이 끝난다.[* 물론 위의 "Aristotle and the Gun"이나 이 "피니스 씨의 허무한 시간여행" 모두 패러독스의 골때리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 뿐이지 정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이 그 혼자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다가, 로마가 발달되고 인구가 폭증하고 자원이 소모되는 시점에서 피임과 산아제한 정책이 무조건 이뤄졌을 것이다. 그냥 미래의 개입으로 인한 과거의 변화, 과거의 변화로 인한 미래의 발전이라는 게 이렇게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주제로 독자의 뒷통수를 한대 때리기위해 비약했을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